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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들, 실제 연관성은?

by 마음온 2025. 4. 8.

                                길거리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어르신의 모습은,
정치 뉴스와 테마주의 흐름을 주시하는 투자자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상징합니다.
이 이미지는 루머, 소문,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 테마주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이재명 테마주는 탄핵 정국과 정치 이슈에 따라 강한 수급을 동반하며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실질적인 연관보다는 루머와 추측에 기반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재명 관련주로 자주 언급되는 대표 종목들에 대해 실제 어떤 연결 고리가 있는지 살펴보고, 투자 관점에서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함께 정리해보려 합니다.

형지엘리트 – 이재명과의 인연, 실제로 유효한가?

형지엘리트는 이재명 관련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형지엘리트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이력이 핵심 근거인데요.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전 지사와 정책적 행보를 함께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인맥 하나로 형지엘리트는 정치 테마주로 편입되었지만, 실제로는 기업 구조상 연결점이 없습니다. 형지엘리트는 교복·단체복 등을 생산하는 의류 기업으로, 정치권과의 공식적 사업 연계도 없습니다. 기업 측도 정치 연계설에 선을 긋고 있으며, 이화영 전 부지사 역시 현재는 관련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 한 줄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은, 정치 테마주가 얼마나 심리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형지엘리트는 거래량이 크지 않은 종목이라 수급 쏠림이 심할 경우 단기 급등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종목에 진입할 경우, 손절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종목은 단기 수급으로 시세가 움직이지만,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 인맥이 아닌 기업 본연의 가치에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에이텍·에이텍티앤 – 정치 이슈에 따라 오가는 테마

에이텍과 에이텍티앤은 정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종목입니다. 이재명뿐 아니라 윤석열 관련주로도 번갈아 언급된 독특한 이력이 있죠. 이유는 과거 대표이사의 정치적 인연설 때문입니다. 캠프 참여설이나 간접 후원설 등이 소문으로 돌면서 반복적으로 테마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기업은 명확히 부인해 왔습니다. 사업 자체도 정치와는 무관합니다. 에이텍은 정보통신기기를, 에이텍티앤은 차량용 시스템을 개발·납품하는 기술 기업입니다.

공시나 사업보고서 어디에서도 정치와의 직접적 연계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뉴스와 소문에 따라 출렁입니다. 이는 한국 정치 테마주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심리와 기대감이 시장을 움직이는 구조 때문입니다. 일부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이 종목은 대선 테마”라고 언급만 돼도 급등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에이텍 계열의 경우, 과거 대선 시즌뿐만 아니라 총선 전후에도 급등락 한 이력이 있어 정치 시즌마다 단기 트레이딩 대상이 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단기적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타이밍이 중요하지만, 장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실적과 산업 전망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테마만 보고 들어가서는 손실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삼부토건 – 인맥 테마에서 정책 테마로의 전환?

삼부토건은 정치 테마주로 오랜 기간 주목받아온 종목입니다. 이재명 테마로 분류된 배경은 과거 임원 중 한 명이 정치인과 친인척이라는 루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사실 여부조차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후 삼부토건이 인맥 테마가 아닌 ‘정책 수혜 기대주’로 분류되었다는 점입니다. 대선 시즌마다 등장하는 지역개발·공공주택 정책이 나올 때마다 건설업종이 수혜주로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삼부토건은 중견 건설사로, 실제로 공공 인프라와 관련한 수주 경험이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SOC 예산이 증가할 경우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재명 대표가 주도하는 개발 공약과 일치할 경우 실제 수혜가 기대되기도 합니다.따라서 이재명 관련 테마주로서 단순한 인맥이 아닌, 정책적 방향성과 업종 특성을 연결 지은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산업 구조와 시황을 같이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초기엔 인맥 테마였지만, 점차 정책 연계 기대감으로 테마가 이동한 경우입니다. 정치 테마주를 단순 루머로만 접근하기보다는, 기업의 업종과 정책 방향을 연결해 보는 전략이 더 현실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이재명 관련주라는 이름으로 묶인 종목들 중 실제 정치적 연관성이 깊은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은 과거 인맥, 단순 소문, 혹은 정책 수혜 가능성 정도에 기반한 테마 형성입니다. 이처럼 기반이 약한 테마는 언제든지 거품처럼 꺼질 수 있으며, 뉴스 한 줄, SNS 글 하나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에게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테마의 논리적 근거를 파악하고, 기업 실적과 업황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현명한 전략입니다. 정치 뉴스에만 휘둘리지 않고, 본질을 꿰뚫는 냉정한 시각이 필요합니다. 특히 테마주 투자 경험이 적은 초보 투자자라면, 관련주의 급등락 패턴과 투자 심리를 충분히 공부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의 진위 여부, 실적 추이, 산업 구조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본 뒤 움직여야 예상치 못한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